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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경기도정 기대‧우려 교차…‘협치’ 강조하는 김동연

경기도의회 여야 78석 동석…국민의힘 반대로 정책 좌초될 수도
22개 기초단체도 국민의힘 당선…‘김동연표 정책’ 불만 가능성도
金 “진영 논리 떠나 협치할 것”…전문가들 “경륜 통한 해법 마련”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이끌 경기도정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경기도형 정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김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있는 반면,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경기도의회 의석 절반을 차지한 국민의힘에서 제동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 당선인이 오랜 관료 생활로 다져진 행정가 출신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도정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했다.

 

6‧1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선거 결과 전체 156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을 나눠가지며 동수가 됐다. 지역구는 민주당 71석, 국민의힘 70석, 비례대표는 민주당 7석, 국민의힘 8석 등이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도의회 전체 142석 중 민주당이 135석을 차지하면서 당시 이재명 지사가 추진했던 정책들은 순조롭게 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도의회라는 벽을 마주하게 된다.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정책들이 자칫 절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에 부딪혀 좌초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도내 31개 시‧군 중 2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김 당선인이 추진한 정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높다. 

 

불만이 높아질수록 김 당선인의 지도력과 정치력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향후 김 당선인이 대선을 염두에 둔다면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기도 전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는 셈이다.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김 당선인은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3일 김 당선인은 당선 이후 첫 행보로 남양주시에 위치한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를 방문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 진영 논리를 떠나 협치를 하고,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설득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선자를 비롯해 도의회, 시‧군 단체장들과 협치를 하는 모습을 경기도에서부터 선도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김 당선인이 도정을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30년 넘게 관료로 지낸 만큼 경륜을 통한 해결 방안을 통해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도의회 절반 의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한 것은 크게 걸림돌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도 막무가내로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당선인도 관료 생활을 오래해 나름 연륜이 있을 것”이라며 “당선인의 성향을 미루어 보면 갈등에 극단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도내 기초단체장과 갈등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당선인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으로서 기초단체장들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역시 “김 당선인은 중도 성향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거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잘 풀릴 것”이라며 “도정 운영에 집중하면 여러 장애물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더십(leadership) → 지도력

 

(원문) 불만이 높아질수록 김 당선인의 리더십과 정치력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고쳐 쓴 문장) 불만이 높아질수록 김 당선인의 지도력과 정치력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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