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영등포에서는 92세의 노인이 93세의 부인을 죽이고 자살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 노인은 자식에게 남긴 유서에서 78년을 함께 산 부인을 죽인 이 아비를 독하다고 흉들 보겠지만 어쩔 수 없다고 써 애절하고 막막했던 심정을 토로하고 차곡히 모아 논 250만원을 장례비에 보태라고 내 놓아 코끝이 찡했다.
이 할아버지는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함께사는 자식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할머니와 함께 폐지 등을 수집 생활하였으나 할머니가 치매가 걸린 이후 이일을 그만두었다고 이웃들이 전했다.
우리 주위에는 이 같은 이웃이 너무나 많다.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하면서 고물 수집을 하는 노인들은 그래도 행복하다. 농촌노인들은 더욱 막막한 황혼을 보내고 있다. 농촌이다보니 돈 될만한 것이 있을 리 없다. 주위의 도움 없이는 생계를 잇기가 어렵다. 막막한 황혼을 보내면서도 외로움만 털 수 있다면 견딜 만 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요즈음 농촌에서는 독거노인에 대한 상호관찰이 생활화 되었다. 정정하던 노인이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으면 십중팔구는 저승으로 간 것이다. 문제는 자연사가 아니라는데 있다. 살기도 어려운데다 외로움을 감당키 어려웠던 것이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경로당의 순기능이 강조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다. 동아리간의 말벗을 맺어주고 여가를 즐길 수 있어 좋은 것이다.
이러한 경로당이 경기도는 타시도에 비해 인구비례 숫자도 적고 조건이 열악하다고 해서 회자되고 있다. 경기도는 65세 이상 노인 100명당 1.06개인 반면 전남은 100명당 2.08개이고 제일 열악하다는 강원도도 100명당 1.22개꼴이다. 노인대접이 타시도만 못하다는 숫자풀이다.
선거 때만 되면 생색내기 경로당이 쏟아진다는데 경기도는 이마저 없다니 딱한 노릇이다. 滿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