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은 16일 파라마운트+의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를 독점 공개했다.
‘헤일로’는 세계적 인기를 끈 동명의 엑스박스(Xbox)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외계 종족의 갈등을 다뤘다.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 전사 ‘마스터 치프’는 외계 종족 ‘코버넌트’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잊었던 자신의 과거를 찾아 나선다.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티빙×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에 헤일로에서 ‘관 하’ 역을 맡은 하예린과 ‘진 하’ 역의 공정환 배우가 참석했다.
하예린은 “할리우드 시리즈에서 한국어 대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새로운 유니버스에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의 강렬한 액션을 볼 수 있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하예린이 연기한 관 하는 외계 종족의 습격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인물이다. 이후 마스터 치프를 만나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작품 준비에 대한 질문에 하예린은 “(관 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은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고통과 아픔 등을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헤일로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공정환은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촬영하면서 대사 외우기 바빴다. 옆에서 예린 씨가 많이 도와줬다.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예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진 하는 관 하의 아버지로, 반란군의 수장이다. 극 초반 죽음을 맞이하는데, 원작 게임에는 없었던 인물이다.
공정환은 “맡은 배역이 게임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보니 조금 힘든 점이 있었다”며 “‘아빠’스럽게, 한국적인 모습으로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드(미국 드라마) 안에서 한국의 세계관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기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연극배우 손숙의 외손녀로도 잘 알려진 하예린은 “어릴 때부터 할머니의 연극을 많이 봤었다. 울고 웃는 관객들의 반응을 보며, 배우라는 직업이 신기해서 계속 그 길을 따라간 것 같다”며 “헤일로를 통해서 시청자들을 볼 수 있는 게 영광이다. 동양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국내 시청자들을 만나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티빙은 파라마운트+와 손을 잡고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16일 열었다.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대부’ 등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을 비롯해 ‘CSI’, ‘NCIS’ 등 CBS 인기 시리즈, ‘스폰지밥’ 등 니켈로디언의 애니메이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