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한국창작무용의 새로움…경기도무용단 ‘하랑-함께 날아오르다’

신진 안무가 ‘창의’에 기성 안무가 ‘노련함’ 더해
경기도무용단 하나경, 최은아 무용수 안무

 

경기도무용단은 2022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하랑-함께 날아오르다’를 오는 25일과 26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하랑’은 ‘함께 높이 날다’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다.

 

 

 

이번 공연은 창작기회가 적은 무용수들에게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품은 지난해 12월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경기도무용단 하나경, 최은아 무용수가 안무를 맡았다. 여기에 경기도무용단 최진욱 상임안무가와 전북도립국악원 이혜경 무용단장의 지도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랑’은 한국창작무용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연으로, 신진 안무가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성안무가의 노련함이 결합했다.

 

1부에 소개될 작품은 ‘마지막 인사’다. 하나경 단원이 안무를 맡고, 경기도무용단 최진욱 상임안무가가 연출했다. ‘마지막 인사’는 이 땅의 모든 인생을 향한 헌정무다. 죽음을 바라보며 슬픔에 빠지는 대신 죽은 자를 기꺼이 보내주고, 오늘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2부는 최은아 단원 안무, 전북도립국악원 이혜경 무용단장의 연출의 ‘메타 프리즘’이 무대에 오른다. 확장성, 공간의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관점이라는 뜻을 지닌 프리즘(prism)을 합성한 ‘메타 프리즘’은 나의 관점, 한계 너머의 이야기이다. 작품은 내면의 경계를 뚫고 나아가 끝내 성장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낸다.

 

 

경기도무용단은 새로운 춤을 만들기 위한 신진 안무가를 양성하고 있다. 기성 안무가들의 고정관념을 넘어 새로운 생각과 시대성을 반영할 안무가를 무용단 내에서 배출해 차세대 안무가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경기도무용단 김상덕 예술 감독은 “한국무용공연이 아직도 전통적 춤사위와 장단으로 현시대와 공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국 컨템포러리를 주도하기 위해 기존의 구태의연함에서 벗어나 한국창작무용이 얼마나 새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