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경기·인천 지역에 올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 4523세대로, 월별 기준 연내 최다 물량이 공급된다. 이는 월별 기준 연내 최대 물량이다.
이중 경기지역이 1만 945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4843세대, 광주 3691세대 순이다. 경기 내에서는 수원, 의정부, 광주 등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수원, 의정부에서는 2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첫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들어서는 'DMC 디에트로 한강'은 전용면적 84~116㎡, 총 622가구로 구성됐다. 분양단지 기준 덕은지구 첫 입주단지 중 하나다.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팔달 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3603가구가 공급되는 초대형 단지다.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들어서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총 2473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인천도 주안동, 산곡동 등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에 돌입한다.
또한, 서울은 1312세대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국 입주 물량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서울권 아파트 공급량이 경기·인천 지역에 비해 상당히 적어 수도권 이동 현상이 뚜렷해 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직방은 지난 21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공급 촉진 및 공사 지연 리스크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 및 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시장 불안 요인은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실거주 의무 개선으로 단기적으로 임대차 물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돼 입주 아파트 일대 전세매물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자금 대출 보증금 및 대출한도 확대 등 임차인을 지원하려는 방안들도 시행될 예정으로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