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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도심 뒤덮은 ‘러브버그’에 “으악”…지자체 긴급방역 나서

고양, 인천 등 경기지역서 벌레 떼 확산, 시민들 피해 호소
중앙아메리카·미 남동부 해안 지역서 서식하는 1㎝ 파리과 곤충
짝짓기 동안 암·수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 별명 붙어
독성 없고 사람 물지 않지만, 생김새·사람에게 붙는 습성에 혐오감

 

고양, 인천 등 경기지역 일대에 ‘러브버그’라 불리는 벌레가 출몰해 지자체에서 긴급방역에 나섰다.

 

3일 고양시는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주민들에게 혐오감과 불편함을 주는 이른바 러브버그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털파리과 일종의 벌레이며 2020년대 들어서 국내 개체수가 늘어났다. 날아다니거나 짝짓기를 하는 동안에도 항상 암수가 붙어 다녀서 러브버그라 불린다. 성충은 3~4일간 짝짓기를 하는데 수컷은 바로 죽고, 암컷은 산속 등 습한 지역에서 알을 낳고 목숨을 잃는다.

 

특히 지난 6월 말 수도권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날씨가 습해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진드기·모기 박멸과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분류됐지만 생김새가 혐오스럽고 사람에게도 날아들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고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과 아파트 주민 온라인 소통공간(커뮤니티)에서 러브버그를 봤다는 제보와 방역을 요청하는 내용의 글들이 게시됐다.

 

행신동, 삼송동, 동산동 등 덕양구 일대 주민들은 “창릉천 주변 아파트와 스타필드 고양 인근에 러브버그가 창궐하는 중”이라며 “아파트 창문, 방충망이며 길가는 사람 얼굴 등에 달라붙어 징그럽고 걷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고양시청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들의 제보와 언론보도를 통해 러브버그가 도심을 뒤덮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방역 담당하는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폭우가 그친 금~토요일에 이미 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