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주로 닭고기에서 검출되는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올해 처음 5명 발생했다며 7월 16일 초복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용인시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먹고 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 중 4명에게 캠필로박터균의 한 종류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다.
또 6월 19일 성남시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입원하는 등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캠필로박터균은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고, 요리 시 교차위험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감염 시 대부분 자연회복되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닭고기 요리 시 충분히 익히고, 원료별 칼과 도마를 구별해 사용하면서 조리과정 중 식재료나 조리도구에 의한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생닭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가오는 하절기에 닭고기를 안전하게 먹으려면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과정에서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