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성남시의회, 다수당 이탈표로 박광순 의장 선출

야당 지지와 내부 이탈표로 단일 의장후보 낙마
사임서 효력 놓고 자중지란 계속 될 듯

 

제9대 성남시의회가 개원 첫날 전반기 의장 선출 결과를 두고 급속히 냉각됐다.

 

당초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가 아닌 같은 당 다른 의원이 야당의 조력과 내부 이탈표로 인해 새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패닉상태가 와 버린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측에선 의장 선출을 다시 하겠다고 나서는 한편, 이탈표에 가담한 자당 의원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중지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8일 본회의에서 2년 임기의 전반기 의장을 뽑는 투표를 했다.

 

재적 의원 34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3차 투표까지 진행해 국민의힘 박광순 의원이 18표를 얻어 15표에 그친 자당 이덕수 의원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덕수 의원을 단일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전체 의원 34명 중 18명을 보유한 다수당이기 때문에 이 의원의 의장 선출을 당론으로 정한 이상 이날 투표에서 그의 당선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지지를 얻은 박 의원이 신임 의장에 선출된 것이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17명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광순 의원이 당내 의원협의회에서 의장후보로 선출한 이덕수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반발했다.

 

이어 "새로운 성남시의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을 조속한 기한 내에 해결하겠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협의회 정용한 대표의원은 "이런 야합해 대비해 의장 선출 전 박광순 의원을 포함해 소속 의원 16명으로부터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에 당선되면 사퇴하겠다는 '사임서'를 받아놨다"며 "박 의원이 작성한 해당 사임서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하고 효력에 대해 법적 자문도 해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달리 새 의장에 선출된 박 의원은 사임 의사가 없다며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법적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의원총회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람과 그를 추종하는 사람을 발본색원해 공명한 시의회가 개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패닉(panic) → 공포, 공황

 

(원문) 당초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가 아닌 같은 당 다른 의원이 야당의 조력과 내부 이탈표로 인해 새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패닉상태가 와 버린 것이다.

(고쳐 쓴 문장) 당초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가 아닌 같은 당 다른 의원이 야당의 조력과 내부 이탈표로 인해 새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공황 상태가 와 버린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