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은 1995년 설립돼 27년간 업계의 권익보호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해왔다. 현재 인천지역 112곳의 조합원사와 함께 공동사업을 통한 환경 개선을 이끌었고 조합사옥 건립, 공동구매 등 상생발전을 도모하며 정비문화 정착에 경주하고 있다. 조합은 앞으로도 주요업무인 자동차검사, 사고차량 원상복구 등 업권을 보호하고 경쟁력 향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지역 자동차정비업체의 대변자 역할
조합원사인 정비업체들은 과거 소위 '기름쟁이'라는 홀대 속에서 사업에 전념해왔다.
사업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한되면서 1995년 당시 60개에 불과했던 업체가 2020년 약 370여개로 늘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시대를 맞았다. 여기에 무등록, 불법정비 업체들까지 가세해 정상적인 사업장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정부의 잦은 정책변경은 업체가 환경 개선의 목소리를 내기 힘든 구조로 만들었고, 이에 대응하고자 업체들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비로소 조합이 설립되고 중기중앙회, 정부기관 등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업계 권익보호를 위한 조합의 땀
자동차정비업체들은 사고차 수리 등 보험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업권 신장과 문제발생 시 해결을 위해 조합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보험정비수가는 2004년 공포 이래 수차례 변경되었지만 그간 현실적인 벽을 넘지 못했다. 조합은 정부 및 협회와의 진솔한 협의를 비롯 인천소재 보험사 간 상호협력을 위해 보험수가 재계약 협조를 강력히 요구해 마침내 2018년 적정 보험정비수가 등급산정을 통해 자동차 보험 수가를 인상하는 데 일조했다.

또 조합원사의 수익기반을 안정시키고 보험사 미수선수리비 지급 지양, 장기미지급 수리비 조속 지급, 입고지원 자제 요청, 그린수가 적용 확대, 불법정비업체 수리 자제요청, 무허가업체 보험처리 지양 등 업계의 상생과 건전한 정비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조합은 사업권 보호를 위해 자비로 전문인력을 통한 불법 정비업체 단속활동에 나서고 있다. 매년 100여 건의 불법현장을 고발하는 등 인천시 등 지자체가 할일을 대신 덜어주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원이 없어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발전하는 공동체 조성 위해 공동사업 적극 추진
현재 조합은 공동폐기물 처리와 대기환경과 작업환경을 측정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사의 업무 특성상 자동차정비 관련 폐기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개별적으로 많은 번거로움 있었으나, 이같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업체와 계약을 통해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서 종류별, 처리비용의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대기환경과 작업환경 공동측정사업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매년 기준 및 조레가 바뀌는 인천시 환경행정 조치에 대한 업체들의 개별적 대응을 효과적으로 상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업체들을 위해 그동안 공동사업을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 사무용품, 현금 20만원을 전체 조합원사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화합하는 조합, 소통하는 조합으로서 조합원사들이 일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와 소속감을 더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

배종국 인천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

인천시 자동차등록대수는 2020년 기준 166만 7770대에 달하며 370여 곳의 정비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정비업계의 폐기물처리와 같은 공동사업 추진은 조합원들의 사업 안정화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성업 중이라 해도 매일 발생되는 환경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수익창출은 물론 제도권 내의 기준을 충족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조합이 전문업체를 별도로 찾아 개별로 계약하는 방식은 고비용 발생과 부분처리에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었다.
이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공동사업 운영이다.
현재 공동사업은 폐기물처리 및 대기, 작업 환경개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애로를 겪었지만, 투명한 조합운영과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 후 25년간 조합은 늘 새로운 기회를 확대해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품질과 서비스로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조합은 업계에 다양한 성과를 쌓았고 업계 환경을 변화시켜가고 있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귄익보호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함께 동반성장에 매진할 계획이다. 민선8기 인천시에서도 대기질 개선 및 정비문화 확산을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