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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후 이가 시리고 흔들린다?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스케일링, 치아를 깎아내는 것 아닌 세균덩어리 치석 제거
한 번 내려간 잇몸은 다시 올라오지 않아… 치석 제거 서둘러야

 

치아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스케일링. 용어 자체는 거의 모두가 알고 있지만, 스케일링의 목적이나 결과, 시행과정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강증진치과의원 이민용 과장에게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스케일링은 미용 목적이 아닌 세균덩어리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써의 목적을 지닌다.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 나타날 수 있는 잇몸병 증상은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 색이 붉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난다 ▲잇몸을 건드리면 아프다 ▲잇몸과 치아가 벌어진 듯하고 치아가 흔들린다 ▲씹을 때마다 치아 위치가 변하는 것 같다 ▲이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 ▲치아 사이가 근질근질하거나 뻐근한 느낌이 있다 ▲딱딱한 것을 씹으면 이가 아프다 등이 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이를 깎아내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미세한 진동으로 치아에 붙은 치석만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치아 자체에 어떠한 손상도 없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흔들린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치아와 잇몸뼈 사이 치석이 제거되면서 빈 공간이 형성된 것이다. 치주가 매우 불량하고 치석이 많은 경우, 치석이 치아를 붙잡아 스케일링을 하기 전이 흔들림이 적었던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치석이 제거되면 접착제처럼 붙잡아 주는 효과가 사라져 개별 치아가 흔들린다. 일시적 증상이므로, 차후 정상 조직이 재생산되며 흔들리는 증상은 감소한다.

 

이와 이 사이는 잇몸으로 채워져 있는데 그 사이에 치석이 많이 붙게 되면 잇몸이 내려가 치석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그렇게 치석이 많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진행하면 치석이 있던 곳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한 번 내려간 잇몸은 다시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치석이 생기기 시작할 때 빨리 제거해야 한다.

 

또한, 치석이 많으면 잇몸이 붓고 잇몸뼈가 파괴돼 치아 뿌리가 드러난다. 이때 두꺼운 치석이 일시적으로 물리적 방호벽 역할을 하다가, 스케일링으로 치석이 제거되면 방호벽이 없어져 시린 것 같이 느낄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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