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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상자 보자기 신고과정서 바뀌어

경찰, 안상수 시장 20일 불구속 송치

<속보>'굴비상자 2억' 사건과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이 돈을 건넨 이를 눈치챌 수 있는 굴비상자 보자기를 다른 것으로 바꾼 뒤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10월19일 15면>
인천경찰청 임창수 수사과장은 19일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굴비상자를 포장한 보자기가 클린센터 신고 과정에서 바뀌었다"며 "원래 보자기에는 보낸 사람이 대략 누구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표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사용한 굴비상자와 보자기는 이씨의 건설업체가 위치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소재 재래시장의 한 수산업체 것이었으나 경찰이 압수했을 때의 보자기는 인천시 소재 수산업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 상호가 적힌 보자기가 노출될 경우 뇌물공여자에 대한 윤곽이 쉽게 드러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안 시장이 공여자를 알고도 이를 은폐하기 위해 보자기를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안 시장이 수사가 진행중일 때에도 굴비상자를 건넨 건설업체 사장 이모(54.구속)씨와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수사에 착수한 이후 9월 중순까지 안 시장이 이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가 지난 9월 21일 뇌물공여 혐의로 긴급체포돼 같은 달 23일 구속된 점을 감안하면 이씨가 검거되기 직전까지 안 시장과 이씨간에 전화통화가 오간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경찰은 그러나 검찰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통화횟수와 문자메시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안 시장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20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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