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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투척’ 논란 빚은 김용진 취임 나흘 만에 사임 표명…“불미스러움 제 책임”

김용진, 31일 직접 부지사직 사임 입장문 발표
“불미스러움 모두 제 책임…도의회 정상화 촉구”

 

최근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의원들과 저녁 자리에서 술잔을 던져 논란을 빚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나흘 만에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31일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을 사임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는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김동연 도지사가 선거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영역에서만큼은 정치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보다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가 가능함을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한계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의 경제부지사 임명에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 도의회와 도의 공직자분들, 그리고 저를 믿고 경제부지사직을 맡겨주셨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공식 취임한 김 부지사는 김 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취임 전날인 지난 27일 저녁 경기 용인시의 한 식당에서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잔을 집어던졌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날 곽 대표와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김 부지사가 소주잔을 곽 대표 쪽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곽 대표의원은 지난 28일 “김동연 집행부의 의회 무시 행태가 적나라한 폭력으로 표현됐다”며 “도의회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경제부지사직을 신설하고 측근의 사적 채용을 밀어붙인 김동연 지사가 책임져라”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은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조치를 취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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