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가 오는 29일쯤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앞으로 3주간 경기도의회와의 소통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경제부지사는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도와 도의회 간 소통 등도 맡게 되는데 염 내정자가 취임 전까지는 가교 역할에 공백 상태가 불가피한 상태다.
3일 도에 따르면 김 전 부지사 면직 처리와 함께 염 내정자의 신원 조회 등 임명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데 3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와 도의회 간 소통 창구에도 빈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9~18일까지 원 구성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협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오는 9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임시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도와 도의회 간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이 부재인 셈이다.
이와 함께 도와 도의회 간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또 다른 가교 역할인 정무수석 인선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도는 3일부터 정무수석, 대변인, 감사관 등 전문임기제에 대한 채용 공고를 실시, 관련 절차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채용 이후 임명 절차는 오는 9월쯤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는 인사 문제에 대해 “지난달 25일 실·국장 인사에 이어 어제(1일) 과장급 인사를 발표한 것도 도정을 신속하게 안정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도정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여러 채널을 가동 중인 걸로 안다”며 “도의회가 구성되고 추경안 처리 등이 진행되면 현재 있는 조건 내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