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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조합 다툼 계속되는 용현·학익 2-2 2구역, 사업 추진 가능할까

창립총회 마친 2구역 조합추진위, 내년 중순 착공 계획
분리발주 반대하는 원주민들 이의제기·행정소송 예고

 

10년 넘게 끌어 온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분리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들은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용현·학익 2-2블록 2구역 개발을 추진하는 인하대역 도시개발사업조합 준비위원회는 10일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까지 남은 절차는 조합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 정도다. 추진위는 조합설립인가는 이달 안으로, 사업계획승인도 내년 초쯤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중순 첫 삽을 뜨겠단 계획이다.

 

반면 일부 원주민들은 인천시의 분리개발 인가가 잘못됐다며 이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대리할 변호사와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하나의 사업을 둘로 쪼갠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원주민 쪽 관계자는 “원주민 동의 없이 분리개발이 결정됐다. 되돌리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난개발 가능성을 알면서도 분리개발을 결정한 시에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용현·학익 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분리해 개발하는 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1구역은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컨소시엄 아이월드㈜가 추진한다. 9만 7932㎡ 땅에 주거용지 비율 57.8%로 120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짓는다.

 

2구역은 부동산 개발사 ㈜원마운트 중심으로 추진위가 구성돼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3만253㎡ 땅에 주거시설 420가구와 주상복합·상가를 짓는다.

 

당시 도시계획위가 제시한 조건은 1·2구역이 함께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를 진행하고, 2구역에 계획된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내용이다.

 

권고사항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우선 착공과 도로(독배로) 확장, 1·2구역 동시 착공도 걸었고 보성과 추진위 모두 받아들였다. 즉 2구역이 삽을 떠야 1구역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단 얘기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요건을 갖췄다”며 “일부 원주민들의 이의제기나 행정소송이 사업에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