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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비' 온다는데…인천 남동구의회, 충북 단양 세미나 추진 빈축

구의원 18명에 직원 8명, 17~19일까지 단양 리조트 방문

 

인천 남동구의회가 충북 단양으로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논란이 예상된다.

 

남동구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휴양지로 연수를 떠난다.

 

이 연수는 ‘의정활동 역량강화로 선진의정 구현을 위한 2022년 남동구의회 의원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계획됐고, 지난 10일 오용환 구의회 의장(민, 논현1·2·논현고잔동)이 결제했다.

 

하지만 혈세를 들여 진행하는 이번 연수가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9일 쏟아진 폭우로 침수 등 남동구의 비 피해는 모두 166건으로 집계됐다. 구월3동은 이 기간 누적 강우량만 300㎜에 달했고, 간석동은 지난 8일 침수 피해로 2명(1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지금도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비가 그친 뒤 배수 작업은 대부분 끝났지만 아직 할 일은 산더미다. 막힌 빗물받이의 준설 작업과 거리 정리, 침수 주거지는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최종 피해 복구까지 일주일은 더 걸릴 수 있다는 게 남동구 설명이다.

 

연수 내용을 보면 단양까지 가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 모노레일, 다누리 아쿠아리움, 충주호(유람선) 등 관광명소에 방문하는 일정이다.

 

반면 세미나는 단양까지 갈 필요가 없는 내용이다. 첫날은 ▲4대 폭력 예방교육 ▲청탁금지법의 이해 및 이해충돌방지법, 둘째 날은 ▲예산 및 결산안 심사기법 ▲전반기 의정활동 및 홍보 활성화 방안을 교육 받는다.

 

오용환 구의회 의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일정이 잡혀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중부지방은 큰 문제가 없다”며 “수해복구 작업에 구의원들도 봉사를 많이 나갔고, 교육을 위한 세미나여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만약 지역구에 피해가 예상되면 즉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비 피해로 시민들의 고통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양으로 세미나를 가는 행동은 주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말 교육이 필요하다면 인천에서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조트(resort) → 휴양지

 

(원문)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의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로 연수를 떠난다.

(고쳐 쓴 문장)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의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휴양지로 연수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