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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도의회, 첫 추경안 통과 후…함께 비빔밥 먹으며 ‘협치 맞손’

김동연 지사·염종현 도의회 의장 등 도지사 공관서 첫 오찬 간담회 진행
김 지사 “추경 통과 감사…새로운 길 나아가면서 소통과 협치를 했으면”
염 의장 “긴급 추경 의결 최소한의 예의…손잡고 협력, 위기 극복할 저력”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협치의 맞손’을 잡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오후 12시 반쯤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도지사 공관)에서 염종현(민·부천1)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첫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찬에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 이한규 행정2부지사, 류인권 기획조정실장 등 도 관계자들과 염 의장, 남경순(국·수원1) 부의장, 김판수(민·군포4)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오찬 메뉴를 비빔밥으로 정했는데 야채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메뉴라서 선택했다”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면서 소통과 협치를 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찬에 앞서 진행됐던 도의회 본회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선 “만장일치로 통과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원해서 도정 위해 애써주신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추경 통과를 계기로 도정이 더 발전할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의결한 추경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잘 진행해서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수해 피해 등으로 고통 받는 도민들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취임 후 한 달 반 동안 여러 곳을 갔는데 (현장에 갈 때) 도의회도 같이 가면 어떨까 싶다”며 “해당 지역의원을 모시고 가면 도민에게 희망도 주고 도와 도의회가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같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당적을 떠나 함께 도정을 돌보면 어떨까 싶다. 대표의원 연설을 들었는데 도의회를 존중하고 도민들의 뜻을 새기면서 힘을 합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원 전에 있던 다수의 오해 등 고칠 점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대내외로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긴급 추경 의결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중국 등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수해와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 비상위기 상황에서 도와 도의회가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뜻 깊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민생인데 가장 빠르고 과감한 결단을 통한 신속한 정책 집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위기 극복 과정에서 도 집행부와 여야는 따로 없다. 함께 손잡고 협력하면 위기 극복할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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