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하라"고 시군에 특별 지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일 김 지사는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난달 호우 피해 현장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관련 부서와 31개 시군에 당부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4~5일 31개 시군 재해취약지역에 31개 조 5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사전 현장 확인을 하고, 미흡 사항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기로 했다.
도와 각 시군은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점검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대피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해안가, 방파제, 하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관광객, 주민 등 사전 출입통제도 실시한다.
산간,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 계도와 안내 등 홍보를 실시하고, 농업 및 수산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간판 시설 점검과 고정, 선박 결박·인양도 할 계획이다. 건설공사장의 타워크레인, 배수시설 등 취약 시설에 대한 보강 등 현장관리도 한다.
'역대급 세기'로 분류되며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는 4~6일 경기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4일 30~70mm, 5일 70~140mm로 예보됐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