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서해본부는 2022년도 서해 잘피숲 조성관리지(옹진 대청도·굴업도·승봉도)에 대규모 잘피숲 조성을 본격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잘피숲 조성은 총 11만6,000주를 추가 이식하고, 자체 실험 중인 기술을 활용해 인천 옹진 소이작도를 비롯 전남 부안 벌금, 충암 보령 오도 해역에 향후 잘피 종자(씨앗)를 파종하는 사업이다.
본부는 점토한지법등 이식 기술과 잘피 씨앗 파종 기술개발 등 잘피숲 조성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잘피숲 조성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조성 후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문제점 및 효과 분석으로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잘피(거머리말)는 산림의 1.4배에 달하는 주요 탄소흡수원으로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해초류로 정부 정책인 탄소중립에 중요한 수단으로써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서해본부가 조성하고 있는 잘피숲은 높은 생산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고, 많은 해양생물들의 먹이와 서식처 및 산란장 제공 등을 통해 연안의 생산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해본부장 관계자는 “잘피숲 조성은 해양의 대표적인 블루카본 사업으로서 탄소중립 및 생태계 복원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종자 파종 및 기술의 체계화를 통해 서해안의 잘피숲 복원과 연안 생태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