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는 임기제 공무원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맞춤형 평가단 다면평가’를 도입,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의호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의정활동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염종현 도의회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부서장 평가, 전문가 서면평가, 인사부서 세부 검토 등 기존 3단계로 진행됐던 임기제 공무원 임용기간 연장 절차는 ‘맞춤형 평가단의 다면 평가’까지 포함, 총 4단계로 확대됐다.
맞춤형 평가단의 다면평가 항목은 ▲목표달성도 ▲업무의 질 ▲업무량 ▲업무 적시성 ▲업무개선도 ▲업무난이도 등 ‘실적부문’과 ▲조직헌신도 ▲전문성 ▲문제 인식력 ▲정책집행관리 ▲협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다면평가 결과는 승진, 성과상여금 지급, 특별승급, 보직관리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역량개발 등 각종 인사관리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특히 성과나 태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직원을 즉각 배제하기보다 공동 숙의과정을 통해 근무여건 및 업무성과 향상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는 염 의장의 인사운영 철학을 반영해 이번 개선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다면평가 성적 등이 좋지 않은 피평가자는 ‘임용기간 연장여부 심의위원회’에 출석해 업무 애로사항 청취, 1:1 멘토 제공, 업무개선 방안 마련 등 공동 토론의 과정을 거쳐 실적 향상 방안을 모색한다.
도의회는 이달부터 임용기간 연장대상자에 대한 다면평가를 본격 시범 실시하며 내년 1월 중 전체 공무원의 근무실적 정기평가를 진행하고 승진, 포상, 전보 등 인사 운영에 반영하는 등 공정한 업무평가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염 의장은 “이번 다면평가 도입으로 전 직원이 서로를 동등한 업무파트너로 인식하고, 상호 배려하는 업무 분위기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공무원 평가에 도민과 도의원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직원과 의원, 도민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의정활동 성과를 극대화하고, 도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