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정 인사와 관련해 “취임 100일이 되는 날 최종적인 것을 정리해 도민들께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1일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산하기관장 인선이 늦다는 지미연(국힘‧용인6) 의원의 지적에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고 10월 중에는 대부분 임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산하기관장은 단기간에 뽑기가 어렵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부터 규칙을 정하고 공모 받는 데 보통 2개월에서 3개월이 소요된다”며 “맘 같아선 빨리 뽑고 싶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밟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사람이 정해지면 의회에서 주관해 청문회를 열 것”이라며 “다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공모하면서 사람을 내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김남수 정책수석 인선에 대해 “이미 오래 전 2급 청와대 비서관을 하신 분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의 경력 등 국정과 도정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공무원 채용 관련 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와 기준에 의해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 의원이 김 정책수석의 골프 논란 등을 지적하자 김 지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벌써 20년이 지난 오래된 일”이라며 “공무원 임용에 대한 기준과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훌륭한 분이셔서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석이 세 분이 임명됐는데 저와 함께 갈 분들이다”라며 “책임지고 같이 노력해 성과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에 김 지사는 “동의할 수 없다”며 각을 세웠다.
김 지사는 “수원시장을 세 번이나 하신 분이고, 이와 같은 경험이 경제학자나 경제 관료보다 훨씬 더 통찰력이 있을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관료였던 저와 다른 각도에서 큰 도시의 경제 문제를 다뤘던 분”이라며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는 분이다. 격려해주시면 함께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