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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

다양한 이(二, 異, e)를 함축한 ‘이:세계’ 주제
작가 대담, 만화 전시, 만화 진로 강연 등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원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지난 23회, 24회 비대면으로 진행한 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이:세계’이다. 저쪽과 반대되는 이쪽 세상, 기이하거나 특별한 판타지 세상, 현실세계와 대칭되는 디지털 세상 등 다양한 이(二, 異, e)세계를 함축하고 있다.

 

길었던 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 속 단절과 변화, 그 가운데 만화 생태계의 흐름을 한데 엮어 볼거리, 즐길 거리, 생각거리, 할 거리를 제안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오는 30일 코스프레와 뮤지컬형식으로 연출되는 개막식 및 2022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으로 막을 올린다.

 

웹툰 작가 및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대담과 집담회를 비롯해 ‘만화 전시’, ‘컨퍼런스 대화만발’, ‘만화마켓관’,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화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달 1일 열리는 집담회에서는 한국만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현세 작가와 함께 이야기한다. 만화적 상상에서 창작되고 진화하는 본질에 대해 질문해 본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문화공간으로의 확장, 다양한 이음 마당(플랫폼) 속 만화의 역할과 기대를 여러 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컨퍼런스 대화만발’을 통해 프랑스와 콩고 만화축제 감독과의 대담,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와의 만남 등 만화를 더욱 깊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채로운 기획전을 볼 수 있는 만화 전시도 주목할 만하다. ▲‘이세계(異世界)’의 면모를 보여주는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전’ ▲이현세, 김형배, 김동화, 이희재, 이두호 등 한국 만화 거장 10인과 신예 13인이 함께하는 ‘케이 툰 엔에프티 아트(K-TOON NFT ART)전’ ▲벨기에 국민 만화 캐릭터 필립 그릭의 작품을 선보이는 ‘벨기에에서 온 엉뚱냥 르깟전’ ▲우정을 주제로 한 한국, 중국 작가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전’ 등이 있다.

 

이외에 만화학과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이 열리며, 지하주차장을 활용한 공간 ‘만화마켓관’에서는 여러 작가와 기업들이 참여해 팬 상품(굿즈)과 코스프레 의상을 판매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이근욱 총괄감독은 “만화는 마른 마음에 웃음을 주거나, 경직된 시선을 환기시키는 장점을 가지는 콘텐츠”라며, “상상의 산물이자 사고의 유연함 그 자체인 만화의 힘을 믿으며, 올해 더 젊은 축제로 ‘여전히, 만화와 함께 우리 같이 뛰어놀자!’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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