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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허리디스크, 신경공 통한 주사 치료가 효과적

분당서울대병원 이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
디스크 재발 부위에 신경공 주사 치료 효과 규명
주사 치료 2주 후 통증 강도 절반가량 감소
환자 37명 중 20명 재수술 없이 증상 회복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신경공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며, 재수술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약물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나,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 지속,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수술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디스크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 많게는 수술 환자의 약 23%에서 디스크가 재발하며, 디스크 수술 후 재수술률은 5년 내 13.4%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이 확인된 환자 77명 중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호전된 환자 ▲수술 후 입원 중 재발해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7명에게 신경공을 통해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37명 중 20명(54.1%)이 재수술을 받지 않고도 증상을 회복했으며, 치료 2주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VAS)가 평균 6.6점에서 3.7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이미 효능이 증명된 수술을 받지 않은 일반적인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주사 치료 효과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준우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라 재발한 디스크 부위에 신경공을 통한 주사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재수술에 따른 재활 치료나 후유증 부담 없이도 충분한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에 게재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