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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 첫 날 풍경…'기대반 걱정반'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부담 덜었다” 기대
아직 실외서 대부분 착용…코로나19 종식까진 “쓰겠다” 반응도
정부, 독감+재유행 가능성 실내착용은 ‘당분간 유지’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 26일 오후 가을축제가 열린 경기도내 대학가 풍경은 활력이 넘쳤다.

 

정부가 ‘실외 50인 이상 모일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제를 풀면서 야외공연, 스포츠경기, 놀이공원, 집회 등 단체 야외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마스크 착용을 강제한 지난해 4월 12일 이후 17개월 만이다.

 

26일부터 추계 대동제(9월 26일~9월 28일)를 연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정문에는 학생들의 버스킹 무대가 마련됐다. 여전히 실외라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위기가 많았지만 몇몇 학생들은 한껏 환한 표정을 드러내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교내 버스정류장 부근에 모인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저녁 축하공연이 열리는 주운동장에는 푸드트럭과 마켓이 열려 점심시간부터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등 축제 분위기는 점차 고조됐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여전히 불안하다는 반응도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가 풀린다 하더라도 개인 방역에는 각자가 신경써야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학생 이모(22) 씨는 “어차피 실내에선 써야하는 부분도 있고 마스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직은 실외에서도 잘 벗지 않는다”면서 “밖에선 답답할 때만 잠깐씩 벗을 뿐 사람들이 많은데 가면 마스크부터 고쳐 쓰게 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현장.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조합원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 모인 사람들은 대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마스크 없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참석자들도 여럿 있었다.

 

 

파업에 참여한 최모(46) 씨는 “예상은 했지만 막상 조합원들이 모인 모습을 보니 조금 겁이 나긴 했다”면서 “이곳으로 오면서 평소처럼 마스크를 챙기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아직 정부는 실외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는 장소일 경우나 고령층·고위험군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정례브리핑에서 “7차 유행 시기와 규모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