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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 노사 재협상 진행 중…버스 파업 막기 위해 안간힘

버스 노조, 지노위 조정회의서 협상 결렬로 총파업 돌입 선언
주요 쟁점은 ‘임금인상률’…노동자 희생 VS 사업자 재정 악화
노사, 자리 옮겨 재협상 중…첫차 운행 전까지 합의 어려울 듯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사측과 벌인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30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양측이 장소를 옮겨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버스노조는 협상 결렬을 이유로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첫차 운행 전까지 협상이 타결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주요 쟁점인 임금인상률을 놓고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고 있는 만큼 첫차 운행 전까지 합의에 이르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기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2시20분 현재 수원시 탑동 노조사무실에서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용자 단체 한 관계자는 “현재 자리를 옮겨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조협의회가 파업을 선언했지만 첫차 운행 전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 희생, 사업자 재정 악화 등의 이유로 조정회의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임금 인상안이 파업 몇 시간을 남겨 놓고 재협상에서 타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용자 단체 다른 관계자는 “파업을 막기 위해 최대한 막판까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노조의 입장도 공감하지만 솔직히 현재 회사 재정을 말하자면 팬티만 입고 있는 상태”라며 답답해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가졌지만 임금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협의회는 지난 4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 5%로 협상을 타결한 것을 들며 수도권 타 지역과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5%를 상회하는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용자 단체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적자 누적과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회사 재정이 어려워져 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에 노조협의회가 버스 내 폐회로 텔레비전을 법에서 정한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말 것과 신입기사 견‧실습비 일괄 지급 등 단체협상 개정도 요구했으나 사용자 단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곧바로 파업을 선언하고 오전 4시 첫차부터 전 노선에 대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협의회에는 도내 47개 버스업체 노조원 1만50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 업체가 보유한 버스는 공공노선 2100대, 민영노선 8500대 등 1만600여 대로 도내 노선버스 92% 차지한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 → 폐회로 텔레비전, 폐회로 티브이, 폐쇄 회로 텔레비전, 관찰 카메라, 감시 카메라

 

(원문) 여기에 노조협의회가 버스 내 CCTV를 법에서 정한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말 것과 신입기사 견‧실습비 일괄 지급 등 단체협상 개정도 요구했으나 사용자 단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고쳐 쓴 문장) 여기에 노조협의회가 버스 내 폐회로 텔레비전을 법에서 정한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말 것과 신입기사 견‧실습비 일괄 지급 등 단체협상 개정도 요구했으나 사용자 단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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