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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백년대계 ‘경기도서관’ 착공식…김동연 “상생·포용 공동체 역할 기대”

경기도, 30일 경기도서관 착공식 개최… 2024년 12월 완공 목표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연면적 2만7775㎡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
지식·정보·문화 향상 통한 지식경영시대 선도, 도립 도서관 기대

 

경기도 첫 도립 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본격화했다. 

 

도는 30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신청사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 관계기관, 자문위원,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서관 착공식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을 키운 8할은 어린 시절 어려웠을 당시에 했던 독서라고 소개하며 “책에 목마른 소년이었던 저에게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착공하는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독서를 통해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서기까지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에 수많은 학생들과 청년들, 어르신 등 모든 도민 여러분들이 이 도서관을 통해서 각각의 삶이 행복과 번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서관의 미래 방향에 대해 김 지사는 스티브 잡스의 ‘인생의 점들의 연결’을 인용하며 “단순히 책 읽는 장소가 아니라 책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연결하는 수많은 점을 찍는 역할을 해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공직자가 가진 관료적이고 루틴하고 천편일률적인 관성에 따라 이걸 짓고 운영한다면 흉물이 될 수 있다”며 “공급자 위주가 아닌 도민이 원하는 것을 고민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고 소득 불균형에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하는 수준으로 사회계층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특히 경기도서관이 소외계층, 장애인, 어르신, 청년 등과 상생하고 포용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도록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선 도서관 관계자 및 도민들의 경기도서관에 대한 기대와 당부의 말도 이어졌다. 

 

이정수 전 서울도서관 관장은 “경기도 대표도서관이라고 하는 것은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며 “관료적인 사고를 버리고 좀 더 혁신적이고 도서관으로서의 가능성을 넓게 보고 지평을 넓혀간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시면 좋겠다”며 “남은 2년 동안 조직과 인력,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잘 취합해 좋은 도서관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명희 파주도서관 사서는 “경기도서관이 도 전체의 평화와 공존의 가치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주길 바란다”며 “많은 도서관이 경기도서관을 중심으로 협력망을 구축해 도민에게 풍부한 지식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거듭나갈 바란다”고 전했다. 

 

2년 여 후 완공될 경기도서관은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도의 비전과 지식을 집대성한다는 의미로 두루마리 형상의 디자인으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연면적 2만7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의 도서관 정책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정책 관제탑이자 지식경영시대 선도를 목표로 하는 광역 대표도서관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90만 종(개관 20만 종) 장서를 목표로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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