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8일 양평군 용문천년시장에서 열린 ‘2022년 제8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김 지사는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기둥”이라며 “인정과 사람 사는 맛이 넘치는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민생경제가 살고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수록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전통시장이 가장 힘들고 영향을 받는다”며 “경각심을 갖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살아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 정책과 관련해선 “정기국회가 다가오는 만큼 국회와 중앙정부와 잘 의논해 지역화폐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많이 했던 구호가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였다”며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경기도를 변화시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김 지사는 전진선 양평군수, 이병길·박명숙·이혜원 도의원,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 유철목 양평군상인연합회 회장 등과 함께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전통시장 상인 및 도민들과 소통했다. 또 직접 특산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며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도내 31개 시·군 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우수시장 사례를 공유·전파하고 시장별 특화 상품을 판매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도의 대표 전통시장 축제다.
도와 양평군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상인연합회·용문천년시장상인회가 주관한 박람회는 지난 7~9일까지 도내 전통시장 상인,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