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 / 이은재 지음 / 클랩북스 / 272쪽 / 1만 5800원

 

대한민국에서 생활하는 저자가 ‘제비(제로웨이스터이자 비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제로웨이스트(폐기물 배출량을 줄여서 0(제로)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생활 방식) 5년 차이자, 비건(엄격한 채식주의자) 생활 1년 차인 저자는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지만 실행할 용기가 없는 독자들에게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라고 권한다.

 

이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몸에 밴 편안함을 내려놓고 지구를 위해 행동하고 서로를 보완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동으로 사용하려면 고기뿐 아니라 해산물, 유제품, 달걀, 심지어 꿀과 가죽까지 모든 동물성 식품과 제품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개인이 일상을 바꾸는 대표적인 방법인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을 동시에 다루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지구인이 취해야 할 궁극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폭넓게 고민해볼 수 있다.

 

 

 

◆ 1일 1쓰레기 1제로 / 캐서린 켈로그 지음 /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320쪽 / 1만 5500원

 

책은 매일 쓰레기를 만들어내면서도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실천서다.

 

저자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제로웨이스트는 쓰레기나 탄소를 완벽하게 ‘0(제로)’로 만드는 것이 아닌 쓰레기를 줄여나가려는 노력 자체라고 말한다.

 

책은 제로웨이스트를 어렵게 생각하는 독자들을 위해 구체적인 방침을 알려준다.

 

매일 독자가 하루에 하나씩 시도해볼 수 있도록 ‘제로 웨이스트 101가지 도전 잇기(챌린지)’를 주방, 외출, 청소, 쇼핑 등 10개 영역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도전 잇기마다 필요한 재료나 준비물을 친절하게 정리해놓았고, 저자가 깨달은 특별한 비법도 담았다.

 

책에서 제안하는 101가지 방법을 하루하루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달라지고 있는 자신과 주변 환경을 발견하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지구를 지키는 50가지 환경 미션 / 변지선, 이은지 지음 / 주노 그림 / 썬더키즈 / 139쪽 / 1만 3000원

 

책은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관련한 임무를 중심으로 기후 위기의 원인과 심각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일상생활에 맞닿아 있는 50가지 환경 문제들을 짚어 보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임무를 그림과 함께 제시한다.

 

나만의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학용품 끝까지 다 쓰기,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만들기 등 어린이가 혼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임무부터 기업이나 환경 단체에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임무들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책은 마지막 장을 통해 독자가 지구를 위하는 진정한 환경 운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조언한다.

 

작가는 임무를 하나씩 해결하며 얻은 자신감으로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책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미션을 찾아서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차민정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