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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영화] 랩하는 무당들의 신명나는 굿판 대결

 

대무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감독 : 이한종

출연 :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

 

20대 취업준비생 무당부터 30대 무당학원 우등생 무당, 한때 잘 나갔던 40대 무당까지. 3인 3색 무당들의 굿판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 ‘대무가’는 무속계 전설처럼 내려오는 영업 비기 곡 ‘대무가’를 중심으로 모인 세 무당의 굿판 대결을 그렸다.

 

 

영어학원, 수학학원, 각종 자격증 학원도 아닌 10주 완성 단기 속성 ‘무당학원’을 다니는 취업준비생 ‘신남’. 그는 수강료 1000만 원을 메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한다며 학원 강사를 닦달해 ‘대무가’를 익힌다.

 

또 다른 수강생 ‘청담도령’은 무당학원 우등생으로 수업마다 칭찬 일색이다. 바로 점집을 차리고 손님을 받기 시작한다. 어느 날 의뢰 받은 굿을 수행하던 신남이 갑자기 사라지고, 그를 찾아나선 청담도령은 신기를 잃는다. 이 과정에서 둘은 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듣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만난 신남과 청담도령은 무당 ‘마성준’을 찾아 간다.

 

신(神)발이 다 떨어져 이제는 술로 버티는 마성준. 신남과 청담도령은 자신들이 혼을 불러내는 ‘대무가’를 알고 있다며 마성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가 개성 넘치는 무당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 역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성웅은 마성준으로 분해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청담도령 역의 양현민은 화장부터 의상까지 실제 무속인을 보는 듯한 외형으로 접신 들린 연기를 펼친다. 류경수는 취업이 간절했던 무당 신남으로 변신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세 사람은 무당 3인방이 되기 위해 3개월간의 굿판 연습 과정을 함께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는 뮤지컬 영화를 뛰어 넘는 53개의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그 중에서도 영화와 동명인 ‘대무가’가 눈길을 끈다.

 

극 중 류경수, 양현민, 박성웅이 각각 20대, 30대, 40대 무당을 연기하며 세대별 고민과 정체성을 그려냈듯 주제가 ‘대무가’에도 넉살, 타이거JK, MC메타 등 세대를 대표하는 래퍼 3인방이 참여했다. 취업, 자아 찾기,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갈망 등 영화 속에서 다루어지는 요소들에 맞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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