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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추락사고 사망자 1명 더 늘어…경찰, 전담팀 꾸려 수사 속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근로자, 맥박 돌아왔으나 사망
시멘트 타설 작업 중 지지대 무게 못 이겨 추락 추정
경찰청, 50명 규모 수사전담팀 편성 철저한 수사 돌입

 

안산의 공사현장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은 치료를 받던 중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중국 국적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심폐소생술을 받고 맥박이 돌아와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근로자 3명 모두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발생 4시간 전 철재 기둥이 휘면서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붕괴 사고가 이미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위해 노규호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팀은 남부경찰청 강력수사대 및 안성경찰서 수사인력 35명, 경기남부청 폭력계 4명, 피해자보호계 5명, 과학수사계 5명 등 총 50여 명 규모로 편성됐다.

 

이들은 건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수사하고 사망 원인 등을 전방위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지난 21일 안성시 원곡면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4층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일하던 근로자 5명이 3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위해 콘크리트를 붓던 중 지지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거푸집 내려앉으면서 변을 당했다.

 

추락한 근로자 5명 모두 중상을 입었고 이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자들이 이날 예정된 콘크리트를 모두 투여하기도 전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전방위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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