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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없는 첫 ‘엔데믹 핼러윈’, 감염 공포 없을까?

31일 핼러윈에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만 대면 행사…재유행 우려
정재훈 교수 “재유행 와도 일상 회복 중단할 수 없어…방역수칙 준수”
한성호 교수 “치명률 낮지만 실외 행사 실내로 연결돼 조심해야”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명을 돌파하는 등 7차 재유행의 조짐이 보이면서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 대면 행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759명으로 전날 1만4302명보다 2만9457명 급증했다.

 

더구나 오는 31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핼러윈‘으로 많은 기업과 지자체들이 대면 행사를 준비한 만큼 감염 확산의 위험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평택, 고양, 동두천 등 도내 지자체들도 다양한 핼러윈 대면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고, 기업들 역시 팝업 스토어(반짝 매장)와 포토존(촬영 구역) 등 다양한 대면 마케팅(판촉)을 준비 중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게시판에 아직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사에 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유행과 관련해 국민 대다수가 면역력을 많이 획득했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재유행이 예견되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면역을 획득한 상황”이라며 “재유행이 온다 하더라도 이런 일상 회복의 기조를 중단할 순 없는 일”이라 말했다.

 

한성호 동아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지금 유행하고 있는 BA4나 BA5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공포감이나 위화감은 적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야외 행사일지라도 대규모 인파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언제든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한 교수는 “실외 행사가 주가 되는 곳은 자연스럽게 실내로 연결된다”며 “행사를 즐기기 위해 야외로 나왔던 사람들이 저녁을 먹거나 맥주 한 잔 하기 위해 굉장히 복잡한 실내로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처럼 거리두기를 거의 안 두고 있고, 핼러윈 데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이전의 경험에 비춰봤을 땐 이전과 같이 확산된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행사에 참석하더라도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거나 손을 씻고, 증상이 있으면 참여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일상 회복을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