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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남,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

2019년부터 카드 게임 사이트 불법 도박 혐의
성매매 의혹 증거가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불법도박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의 장남 이동호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의 한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사이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성 댓글 등을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도박 사이트의 금전 거래 내역 및 댓글 이력 등을 수사한 결과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다만 이씨가 2020년 3월 인터넷 게시글에서 특정 마사지업소의 위치와 상호 등을 언급하면서 불거진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 등 혐의에 대해선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돼 송치를 결정했다”며 “성매매 혐의는 다방면으로 조사를 벌였음에도 입증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 16일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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