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SPL 경영책임자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기평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강동석 SPL 대표이사와 공장장 등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강 대표의 사무실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이같이 조처했으며, 현재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확보 자료 분석, 강 대표 휴대전화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강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강 대표가 평소 공장의 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배합기에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강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