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화의섬’ 2022 국무총리기 국제생활체육구간마라톤대회에서 5년 만에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경기도는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서부일주도로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5시간03분02초로 경남(5시간26분54초)과 경북(5시간30분40초)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17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경기도의 우승에 앞장선 이재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제주도 서부일주도로 80.4㎞를 10개 구간으로 나눠 달린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3개 구간에서 구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총 6개 구간에서 1위에 올랐고 3개 구간에서 2위, 1개 구간에서 3위에 오르며 전 구간에서 입상하는 고른 성적을 거뒀다.

경기도는 제1구간인 제주도청앞~도두동(4.2㎞) 구간에서 강두희(평택시·남·50세 이후)가 13분43초로 구간 신기록(종전 14분15초)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구간인 도두동~하귀2리(6.7㎞)에서 오연수(수원시·여·40세 이후)가 27분45초로 구간 2위를 차지하며 종합기록에서 41분28초로 경남(41분29초)을 1초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3구간(하귀2리~애월·7.7㎞)에서 정선옥(화성시·남·40세 이후)이 27분51초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4구간(애월~한림·8.8㎞)에서 강경아(가평군·여·35세 이후)가 34분12초의 구간 신기록(35분10초)으로 1위에 올르며 종합선두를 지킨 경기도는 5구간(한림~신창·10.1㎞)에서 이수훈(시흥시·남·35세 이후)이 37분34초로 구간 2위에 올라 종합기록 2시간21분05초로 2위 경남(2시간32분37초)과의 격차를 10분 이상으로 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6구간(신창~무릉·9.3㎞)에서 김회묵(수원시·남·45세 이후)이 34초11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7구간(무릉~대정·7.2㎞)과 8구간(대정~화순·8.9㎞)에서 김은아(수원시·여·40세 이후)와 최준환(파주시·남·40세 이후)이 30분26초와 32분17초로 잇따라 구간 1위에 오르며 종합기록 3시간57분59초로 2위 경남(4시간17분35초)과의 격차를 20분 가까이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도는 9구간(화순~중문·8.9㎞)에서 임권혁(수원시·남·45세 이후)이 33분52초로 구간 3위에 오르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10구간(중문~제주월드컵경기장·8.6㎞)에서 이재철(고양시·남·55세 이후)이 31분11초로 구간 신기록(종전 31분16초)을 갈아치우며 1위와 함께 5년 만에 종합우승 달성을 자축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