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올해 안 평택 주한미군부대 내에 경찰출장소가 개소한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연내에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에 한국 경찰관이 근무하는 경찰 출장소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출장소는 지난 7월 벌러슨 미8군 사령관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환담 자리에서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제안으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평택 미군부대 안에 설치하는 경찰출장소는 단순히 기존 용산기지에 있던 경찰출장소를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다.
출장소 근무자는 전원 영어소통이 가능하다. 또 수사경력이 있는 우수한 경찰관으로 선발해 교통이나 수사 등 경찰의 다양한 부서와 관계된 미군의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창구 기능과 함께 국내법규 위반 등 민원을 상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남부청은 경찰출장소를 통해 미군이 한국 경찰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한국 법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미군들에게 우리 법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분위기를 정착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1년간 복무 후 미국으로 귀국하는 미군 단기사병의 경우 부대 내 극장이나 볼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돼 있어서 부대 밖으로 외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남부청은 경찰출장소를 통한 관광 안내 등 홍보로 미군의 평택시내 외출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