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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행감] 행감 일주일째…여기저기서 거론된 ‘자료 제출 불성실’

문체위, 경노위, 기재위 등 행감장 곳곳서 터진 불만
불성실한 자료 요구에 기재위에선 행감 중지하기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가 일주일 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감기관 곳곳에서 자료 요구에 불성실한 행동을 보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경기도와 도 산하기관에서 도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요구한 자료에 대해 제출이 늦거나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 불성실 지적은 지난 4일 행감 첫날부터 나왔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첫 행감 대상인 문화체육관광국의 자료 제출에 성실한 태도를 주문했다.

 

김성수(민주‧안양1) 의원은 “11대 첫 행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성실한 답변과 요청한 자료의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달라”며 “추가‧보충질의가 나오지 않도록 한 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해달라”고 꼬집었다.

 

둘째 날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의 경기도일자리재단 행감에서도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남경순(국힘‧수원1) 의원은 “자료를 비교해보면 성명을 임의로 공개했다가 비공개하는 불일치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불성실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내용인데 개인정보를 이유로 비공개로 제출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오전에 요구한 자료가 오후에도 오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욱(민주‧파주3) 의원은 경기여성취업센터의 예산 대비 저조한 취업률을 놓고 “타 기관에 비해 정보공개가 미흡하다. 감사 지적사항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0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행감에서는 자료 제출 미흡으로 도 평화협력국에 대한 행감이 중단되기도 했다.

 

김현석(국힘‧과천1) 의원은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 국외 여비 증빙서류와 관련해 자료 제출이 늦어진 것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오전부터 자료나 답변을 보면 행감인지 간담회인지 모르겠다”며 “이대로 진행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서정현(국힘‧안산8) 의원도 오전에 요청해 받은 ‘경기도 동북아 농업교류 협력사업 추진 기본 계획’ 자료를 놓고 정확하지 않은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계획 수립 여부를 확인하려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기본계획에 꼭 포함돼야 하는 것들이 없다”면서 “그러면 ‘수립 중’이라고 보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지미연(국힘‧용인6) 위원장은 “행감에 진중하게 임해달라 긴장하라”며 “이대로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 20분간 정회를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8일 지 위원장은 도 기획조정실 행감에서 규제개혁담당관실 소관 업무에 대해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사전에 요구한 ‘도비 지원 표지판 설치 현황’ 자료에 대해 소관부서가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할 수 있음에도 한쪽 분량의 표본 양식만 제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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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그는 사전에 요구한 ‘도비 지원 표지판 설치 현황’ 자료에 대해 소관부서가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할 수 있음에도 한쪽 분량의 샘플 양식만 제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고쳐 쓴 문장) 그는 사전에 요구한 ‘도비 지원 표지판 설치 현황’ 자료에 대해 소관부서가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할 수 있음에도 한쪽 분량의 표본 양식만 제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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