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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취업계 ‘대안시장’…출신 무관 누구나 가능한 ‘건설 역군’

경험 전무한 도장‧방수 업종…교육 수료 후 취업 성공
사무직 경력에도 교육, 현장실습 후 현장 접수팀 전직
다양한 직업군도 교육 통해 쉽게 접근 가능한 ‘건설직’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으로 ‘원스톱 서비스’ 취업

 

▶글 싣는 순서

① 출신 무관 건설직 전문가…“전문 교육과정 덕분”

<계속>

 

해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폐업 후 장기간 경력단절을 겪었던 A씨. 새 직장을 찾던 A씨는 경험이 없던 도장‧방수 업종에 취업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수강했다.

 

교육 수료 후 현장실습으로 나간 한 업체에서 눈에 띈 그는 그곳에서 정규직으로 취업까지 했다. 올해 연말부터는 임금도 올라가는 등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영업, 보험업 등 안 해본 일이 없는 B씨. 그는 다양한 일을 하면서 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에 타일 교육을 수강했다.

 

수업뿐만 아니라 현장실습으로 나간 한 타일시공업체에서도 성실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그 노력을 인정받아 해당 업체의 정규직 전환에 성공, 자신의 사업체를 만들어 독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경력을 쌓고 있다.

 

사무직 경력만 보유하고 있었던 C씨는 우연히 현장에서 6개월 정도 아파트 입주 사전점검 일을 하다가 ‘하자보수’라는 업무에 매력을 느꼈고 ‘다기능공’으로 전직을 결심했다.

 

이를 위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해당 교육과정을 신청, 성실함과 꼼꼼한 도배 능력을 통해 해당 과정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업체에서 현장실습 후 동탄의 현장 접수팀에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책까지 출판하는 등의 경력을 지닌 D씨는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인테리어 가구 시공 과정을 수강했다.

 

교육 내내 성실한 모습을 보였던 D씨는 해당 과정의 한 시공업체 현장실습부터 채용까지 한 번에 이룰 수 있었다. 현재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듬직한 선배의 모습을 보인다.

 

 

◇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찾는 이 많아지는 건설 직종

 

건설업을 떠올리면 대부분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진 않는다. 청년들의 구직 리스트에 쉽게 올라오지 않은 직종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체감할 수 있다.

 

그러나 적합한 보수와 안정적인 경력, 전문직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직업에 건설업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 이 때문인지 건설직에 뛰어드는 인원들이 해마다 늘고있는 추세다.

 

2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198만 8000명→2022년 213만 9000명)

 

건설직에 감소 추세를 보였던 청년(2017년 43만 1000명→2022년 47만명/남녀 평균 기준)들도 작은 수치지만 조금씩 발을 들인다.

 

건설직 기술은 어려워 보이지만 전문교육 과정과 현장실습 등 체계적인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경력단절을 겪던 자영업자, 사무직 경력자, 은퇴한 대기업 직원 등 출신과 사연이 모두 다른 이들이 현재 건설업계에서 만족스러운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것이다.

 

 

◇ “건설 현장 적응 어렵지 않을까”…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라면 ‘OK’

 

건설직과 무관한 이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던 배경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재단)의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이 숨어있다.

 

해당 사업은 건설업종의 기술을 무료로 배우고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 전문 기술을 배움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해주는 ‘통합 서비스’다.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현재 2500명(2019년~2022년 11월 기준)이 넘는 도민들을 건설 업종 취업에 성공시켰다.

 

재단 관계자는 “건설업은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만 있다면 안정적이고 좋은 직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재단의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이 많은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블루오션(blue ocean) → 대안 시장, 뜨는 시장

 *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 업무 협정, 업무 협약, 양해 각서
 * 원스톱(one stop) → 일괄, 통합, 한자리

 

(원문) [기획] 취업계 ‘블루오션’…출신 무관 누구나 가능한 ‘건설 역군’

(고쳐 쓴 문장) [기획] 취업계 ‘대안시장’…출신 무관 누구나 가능한 ‘건설 역군’

 

(원문) 이를 위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해당 교육과정을 신청, 성실함과 꼼꼼한 도배 능력을 통해 해당 과정과 MOU를 체결한 업체에서 현장실습 후 동탄의 현장 접수팀에 근무할 수 있게 됐다.

(고쳐 쓴 문장) 이를 위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해당 교육과정을 신청, 성실함과 꼼꼼한 도배 능력을 통해 해당 과정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업체에서 현장실습 후 동탄의 현장 접수팀에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원문) 해당 사업은 건설업종의 기술을 무료로 배우고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 전문 기술을 배움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고쳐 쓴 문장) 해당 사업은 건설업종의 기술을 무료로 배우고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 전문 기술을 배움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해주는 ‘통합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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