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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규탄’…촛불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

‘10‧29 참사’ 책임 및 처벌, 사과 등 촉구
17일 용산, 숭례문 등에서 ‘전국집중행진’

 

주말 전국 도심 곳곳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내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지난 10일 수원을 비롯한 서울, 포항, 인천 등 15개 시‧도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최하는 ‘18차 전국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수원역 4번 출구에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촛불을 든 약 100명의 수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집회 발언대에서 ‘10‧29 참사’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향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최상원 장안대학교 학생은 “정부가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망언만 뱉고 있다”며 “국민을 지켜야할 정부가 책임지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모습에서 실망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을 무산시키고 탄압한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승빈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성균관대 지부장은 “화물 노동자들이 과로의 위험에 노출된 채 도로 위에서 목숨을 걸고 있다”며 “정부는 최소한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안전운임제를 요구하는 화물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이 끝난 후 시민들은 도청오거리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여한 이모(56) 씨는 “대통령과 정부의 행위를 비판하고자 이번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해 정부를 향한 쓴소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 간 다툼이 빚어졌으나 경찰이 중재에 나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촛불행동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과 오후 5시 서울 숭례문 앞 대로에서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진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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