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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이틀 연속 500명대…실내 마스크 해제 ‘변수’ 되나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조짐…신규확진도 14주 만에 최다
“지속 증가 시 실내마스크 해제 악영향…아직 큰 문제 아냐”
자문위 회의서 해제 시점 적절성 등 논의 후 정부에 권고
국민 44.6%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돼도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르면 설 연휴 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려던 정부가 고심에 빠졌다.

 

1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35명으로 전날(520명)보다 15명 증가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19일(508명) 이후 90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도 증가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6622명으로,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 12일(3만 6917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안을 검토하던 정부는 현 유행 상황까지 종합해 다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실내 마스크 조정 등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문위원들도 위중증) 숫자가 최근에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위중증) 숫자가 지금 늘었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는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가 잠잠해졌고, 이후에 출현한 BN.1 변이도 (유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자문위는 이날 오후 실내 마스크 해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다시 정부 내 논의를 거쳐 오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발표한다.

 

현재 정부는 2단계에 걸쳐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한 뒤, 다시 모든 시설에서 전면 해제하는 방식이다.

 

1단계 해제 시점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설 연휴 전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국민 10명 중 4명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했다.

 

리얼리서치코리아가 대한민국 성인남녀 3800명 대상으로 ‘국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제되더라도 되도록 착용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착용하지 않을 것이다’가 34.2%, ‘해제 시 당장 착용하지 않을 것이다’가 21.2%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 결과의 허용오차는 ±1.6%p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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