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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의 신’ 공모해 전세사기 벌인 분양대행업자 2명 구속

빌라의 신 일당과 피해자 24명 연결
무자본 갭투자 분양구조로 55억 편취

 

주택 3400여 채를 소유한 속칭 ‘빌라의 신’과 공모해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빌라의 신 일당 A씨 등 3명과 공모해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한 분양대행업자 B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B씨 등은 신축 오피스텔 분양대행업을 진행하면서 ‘무자본 갭투자’로 주택을 매수하려는 빌라의 신 일당과 전세를 구하는 피해자 24명을 연결해주는 수법으로 임대차보증금 약 5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섭외한 피해자들로부터 지급받은 임차보증금을 이용해 빌라의 신 일당이 신축 오피스텔 분양대금을 지불한 것처럼 매매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피스텔 소유권을 A씨 일당으로 이전해 피해자들이 A씨 일당과 임대차계약을 진행하도록 했다.

 

결국 무자본인 A씨 일당과 임대차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은 임대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수법으로 A씨 일당은 분양가보다 많은 임대차보증금을 받아 소유권 취득 및 300만원 상당의 취득세·등기비까지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 등은 리베이트 1000~2000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수사 인력 170여 명으로 꾸린 전세 사기 전담팀를 구성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구속한 분양대행업자들은 전세사기 주범들과 해 무자본 갭투자 분양구조를 설계한 핵심 피의자”라며 “향후 수사를 확대해 전세사기 범죄를 엄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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