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20.6℃
  • 맑음서울 15.8℃
  • 맑음대전 15.1℃
  • 맑음대구 19.4℃
  • 맑음울산 16.9℃
  • 맑음광주 16.3℃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4.0℃
  • 맑음제주 16.3℃
  • 맑음강화 13.9℃
  • 맑음보은 16.1℃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5.6℃
  • 맑음경주시 16.7℃
  • 맑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인천 부평구 빈집→임대주택 3년 동안 2건…“참여 방안 고민해야”

빈집 정비해 임대 주택 조성해 취약계층에게 3년 동안 무상 임대
재개발·재건축 기대로 수요 적어…“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

 

인천 부평구 빈집 정비 사업 참여가 저조하다. 이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평구는 빈집정비계획 대상인 공동주택 82개소, 단독주택 8개소에 호당 2000만 원까지 정비 비용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그런데 구는 2019년 빈집 정비 계획을 세운 이후 매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참여 횟수는 올해까지 2건에 그친다. 

 

모두 2021년에 정비해 무주택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3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오랫동안 방치돼 낡은 빈집은 붕괴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 또 빈집이 몰려 있으면 각종 범죄의 장소로 이용될 가능성도 크다. 

 

빈집은 기둥과 외벽 등의 노후 상태와 경관, 위생 등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나뉜다.

 

1~2등급 중 재개발이나 재건축 계획이 없는 곳이 정비 대상이다. 4등급에 가까울수록 붕괴나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다른 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정비한 빈집은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해 취약 계층에게 3년간 무상 임대한다.

 

재개발과 재건축이 많은 원도심일수록 빈집이 많기 때문에 정비 사업이 꼭 필요하지만 재개발· 재건축이 많아 사업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이를 기대하면서 빈집을 정비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에서 빈집을 매입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무상 임대라 빈집 소유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적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구 관계자는 “매년 사업에 신청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하지만 재건축·재개발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적다”며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대책을 구가 고민해야 한다.

 

정유정 구의원(부평3, 산곡3·4, 십정1·2)은 “주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구 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하거나 다른 혜택을 고민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