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김영길)이 9일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자 전공노 홈페이지(www.gongmuwon.or.kr) 등에는 파업에 대해 반대하는 네티즌들과 찬성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랐다.
▲경제도 어려운데 파업은 집단 이기주의일뿐
아이디 '대한민국 국민'씨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을 위해 뽑힌 공무원들이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가"라며 "12시간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고 월급도 고작 70만원도 못받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서 법적인 근거도 없는 공무원의 파업은 이해할 수 없다"며 파업을 반대했다.
아이디 '쩌니'씨는 "공무원들의 특권을 내놓지 않은채 노동자들의 기본 권리를 원하는 것은 심각한 집단 이기주의"라며 "먼저 공무원의 특권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지음'씨는 "파업을 하더라도 경제사정이 좋을때 할 것이지 국가경제가 어렵고 나라가 혼란스러울때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파업을 하는 것인가"라며 "철밥통.안전빵.무사안일주의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파업은 결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도 노동자로 인정해야
아이디 '질풍노도'씨는 "정권의 안정적인 권력유지의 도구라 여겼던 공무원 조직의 민주적 재편을 위해서라도 공무원노조는 인정돼야 한다"며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공무원 노조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상하점'씨는 "공무원도 노동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일 뿐"이라며 "공무원도 노동자답게 파업권도 인정돼야 한다"고 파업을 지지했다.
아이디 '옥산이'씨는 "공무원의 보수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 중소기업체 급여의 85%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현재 공무원 파업에 대해 분노만 하지말고 공무원들도 왜 현 정부에 대해 분노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