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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 엇갈린 신호 속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다우지수·S&P 500 지수 신고가 기록, 나스닥도 0.81% 상승
12월 일자리 5만명 증가로 전망치 밑돌아…실업률은 4.4% 하락
금·유가 강세,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영

 

작년 12월 미국의 고용 상황을 담은 고용보고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낸 가운데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96포인트(0.48%) 오른 49,504.07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82포인트(0.65%) 오른 6,966.2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1.33포인트(0.81%) 오른 23,671.35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3천명)를 밑돌았다. 반면 실업률은 4.4%로 예상 밖으로 하락해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상반되는 신호를 제시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번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견해를 강화하고 연준이 추가 인하까지 기다릴 시간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후 기자회견에서 3.50∼3.75%로 내린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향후 경제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5.49%), 인텔(10.80%), 샌디스크(12.82%)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원자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 관련주의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0월 무역적자 개선 등을 반영해 작년 4분기 미 경제가 5%대 성장세(전기 대비 연율 전환 기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은 귀금속 가격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9% 오른 온스당 4,500.90달러로, 온스당 4,5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경 온스당 4,496.09달러로 전장보다 0.5% 올랐으며,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79.56달러로 전장보다 3.5%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2% 넘게 상승했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투입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34달러로 전장보다 2.18% 올랐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59.12달러로 전장보다 2.35% 상승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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