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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지도부 ‘인천’ 집결…지역 얘긴 없고 ‘이재명 검찰출석’ 집중

같은날·같은시간 나란히 남동구서 지도부 회의 개최
인천 얘기 쏙빠진 채 서로 비판만 쏟아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나란히 인천에 집결했으나 지역현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양측은 민생을 강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결국 화두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조사였다.

 

도보로 5분도 채 안되는 공간에 당 지도부들이 모여 서로를 향한 비난만 쏟아낸 꼴이다.

 

11일 오전 10시 민주당은 남동구 민주당인천시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국힘은 남동구 샤펠드미앙 연회장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계양을이 지역구이기도 한 이 대표는 “인천은 경공업부터 중공업 미래 바이오까지 전망있는 도시다. 아낌없이 민주당이 지원하겠다”며 인천을 짧게 언급한 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어제 정치검찰에 맞서서 당당히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민생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 “경제와 안보가 망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당권주자 줄 세우기와 권력 장악에 골몰한다”며 “대통령실이 슬그머니 공직 감찰팀을 신설한다고 한다. 정작 시급한 특별감찰관 임명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고 비판했다.

 

연수갑이 지역구인 박찬대 최고위원도 인천을 언급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는 남욱 변호사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을 공개하며 윤석열 정권 비판을 이어나갔다.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 해결 문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노선에 대한 당차원의 협력을 짧게 언급하긴 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비판으로 넘어갔다.

 

같은 시간 국민의힘도 상황은 똑같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자기가 무슨 독립투사인지 민주투사인지, 지도부들 끌고 와 세력 과시하면서 검찰에 가서는 한마디도 얘기를 안했다”고 지적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지난 5월 이재명과 붙으려고 출마선언을 했지만 이재명이 바로 인천 계양으로 달아났다. 우리 동네에서 도망친 아저씨를 찾으러 왔다”며 “이재명이 계양에 온 이유가 자기 선거 유세를 안 해도 당선될 줄 알고 전국 지원을 다니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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