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4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천시 괴안동의 주상복합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거주자 A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상 경보음이 울리자 4층 화재 감지 신호가 점등된 것을 확인한 후,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달려가 자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당시 4층에 거주하던 B씨는 현관문을 열어놓고 쓰러진 상태였으며 거실 매트리스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77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이 완전히 잡힌 것을 확인 한 후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이 불로 거주자 5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B씨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실 일부와 매트리스 등 침구류가 불에 타 약 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B씨가 음주 후 거주지에서 담배를 피우다 잠들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