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소방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홀몸어르신, 장애인, 맞벌이가정 등 3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보급 및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도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예산이 12억 9000만 원에서 50% 증액된 19억 4000만 원으로 확정된 데에 따른 것이다.
화재 등 비상 시 보다 손쉽게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무거운 3.3㎏ 소화기 대신 간이소화용구나 비교적 가벼운 2.5㎏ 소화기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2024년까지 취약계층 33만 40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7만 가구에 설치를 완료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기존의 3.3㎏ 소화기는 무거워 사용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에 무게가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한 스프레이식 소화기 보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