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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씨름·농구·배구·해외축구 등 풍성한 스포츠 행사

설날장사, 태백급 허선행 이적 후 장사 도전
프로농구, 인삼공사-캐롯 맞대결 관심
프로배구, 신기록 제조기 현대건설 독주 굳히기
해외축구, 손흥민 등 유럽파 태극전사 출전 대기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이 설 연휴를 맞아 2023시즌 첫 대회를 갖는다.


또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설 연휴에도 쉼없이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유럽파 태극전사’들은 설 연휴 한국 축구 팬들의 휴일 밤과 새벽을 책임진다. 


◇ 2023년 모래판 판도는?…설날장사씨름대회서 열전


2023년 첫 씨름 대회인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9∼24일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새롭게 창단된 기업팀 MG새마을금고씨름단이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이게 돼 남자 씨름에는 총 19개 팀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씨름의 희열’이라는 예능 프로에 출연하며 인기가 더해진 ‘태백급(80㎏급) 강자’ 허선행이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수원특례시청으로 이적하며 2021년 설날대회 태백장사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또 같은 팀 소속인 문준석도 태백급에서 설날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어 팀 선후배간의 경쟁이 예고돼 있다.


금강급(90㎏급)에서는 ‘금강 황제’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이밖에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신생팀 새마을금고로 이적한 한라장사(105㎏급) 오창록과 백두장사(140㎏급) 장성우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 빼곡한 프로농구…설 연휴 4일간 10경기 강행


프로농구는 설 연휴 나흘(21∼24일) 동안 10경기를 치른다. 일정만큼이나 내용도 풍성하다. 


21일 오후 2시 고양체육관에서 ‘신생팀’ 고양 캐롯과 리그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대결을 펼친다.


인삼공사를 이끌다가 팀을 옮긴 김승기 감독이 지휘하는 캐롯은 전주 KCC와 공동 5위(16승 15패)로 선전 중이지만, 인삼공사와 세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졌다.

 
김승기 감독과 함께 캐롯으로 팀을 옮긴 전성현이 경기 당 20.3점을 퍼부으며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전 동료이자 리그 최고 수비수 문성곤이 인삼공사의 외곽을 책임지는 터라 이들의 승부도 주목된다.


조상현 창원 LG,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간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연휴 마지막을 책임진다.


24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 LG(18승 12패)와 현대모비스(17승 14패)는 올 시즌 2, 3위에 자리해 있다.

 

 

◇ 프로배구 신기록 제조기 현대건설…내홍 속 ‘행복배구’ 꿈꾸는 흥국생명


프로배구도 연휴 기간 내내 남자부 오후 2시, 여자부 오후 4시에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최다 승, 최다 승점, 최다 연승 등 다양한 신기록을 수립한 수원 현대건설은 올 시즌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최다 승점과 최다 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5연승을 달리다 2연패를 당한 뒤 다시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GS칼텍스를 상대한 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2022~2023 V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논란까지 부른 여자부 흥국생명은 21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구단의 선수 기용 개입 사건 여파로 권순찬 전 감독이 물러나고, 이영수 감독대행의 사퇴와 사령탑으로 내정했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의 감독직 고사 등 내홍을 겪는 중에도 흥국생명 선수들은 자비로 응원 도구를 마련하는 등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팬들 덕에 코트 위에서 힘을 쏟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안산 OK금융그룹과 서울 우리카드가 22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 ‘월드클래스’ 손흥민·황희찬·김민재 출격…‘독일파’도 다시 달린다


설 연휴에도 유럽파 ‘코리안 리거’들의 경기는 계속된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첫 주자로 나선다.


프라이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 21일 오후 11시 30분에 킥오프한다.


22일에는 ‘통곡의 벽’ 김민재(나폴리)와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출격한다.


김민재는 오전 2시 살레르니타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팀의 리그 3연승에 도전하고, 황희찬은 오후 11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조준한다.


23일 오전 3시 30분에는 황인범-황의조 듀오가 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가 아트로미토스와 수페르리가 엘라다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연휴 마지막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토트넘)이 장식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 풀럼과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설연휴 축포’를 정조준한다.


안면 보호대를 벗은 손흥민은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4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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