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경기도가 관련 용역 발주와 조례 제정 등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조직개편을 통해 4개 팀 15명으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신설했다.
4개 팀은 개발기획팀·개발지원팀·상생협력팀·배후지개발팀 등이다. 이 중 개발지원팀에는 군 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수원시 소속 파견 공무원도 있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1억 9800만 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현재 계약심사 등 사전 준비 단계에 있다.
도는 다음 달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설명회를 연 뒤 3월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과 항공 수요 등 여건을 분석하고, 입지 선정과 사업비를 검토해 공항 부지 계발계획과 교통 체계를 구상한다.
또 도는 법적·제도적 기준 및 재원 조달 방안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방안도 용역 과업에 포함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역 발주와 함께 조례 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례는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한 공론화 및 갈등관리를 위한 위원회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구성이 주요 내용이다.
도는 다음 달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3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시켜 곧바로 위원회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도민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선정, 전문가 워크숍과 숙의토론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공론화 사업에 참여한 도민 60% 이상은 ‘수원·성남 등 도심 내 군 공항을 원격지로 이전하고, 개발이익을 신규 이전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