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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까지 오른다'...줄줄이 오르는 물가에 얇아지는 서민 지갑

원재룟값 부담에 에너지 요금·인건비 등 부담 더해져
2월부터 생수·음료수·과자·아이스크림 등 가격 인상 예고

 

전기·가스 및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식품 가격 인상 소식까지 전해지며 서민들의 생활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원재룟값 인상과 더불어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달 1일부터 코카콜라 350mL 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고 몬스터 에너지 355mL 캔 제품 가격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펩시콜라의 355mL 캔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렸다.

 

지난주 설 연휴 직후 다른 식품 업체들도 연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고,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메로나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지난 27일 롯데제과 역시 내달 1일부터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스크류바, 죠스바는 500원에서 600원으로,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같은 날 해태제과도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포키, 구운양파, 자가비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해 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SPC 계열사 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인상하며 농심켈로그도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가량 올린다.

 

롯데리아도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이와 더불어 앞서 예고된 바와 같이 정부가 주세를 인상하면서 오는 4월부터 주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는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금을 각각 L당 30.5원, 1.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공식품 외 채소류 등 작물 판매 가격도 오름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7일 기준 대파(상품) 도매가는 ㎏에 2364원으로 1년 전 1800원과 비교해 31.3% 올랐다. 상추는 4㎏에 2만 6520원으로 전년 대비 18.1% 올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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