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는 첫 개방형 사무처장에 김종석 전 도의원을 오는 31일 임명한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서류전형 및 면접 절차를 거쳐 선발된 3인의 임용후보자 중 염종현 의장이 최종 결정한 임용대상자에 대해 신원조사 등 결격사유를 조회한 후 임용했다.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업무가 시작되는 다음날부터 향후 2년 간 의회의 사무를 총괄, 소속 직원을 지휘 감독한다.
1966년생인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전남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말’ 기자, ‘당대비평’ 편집장 등 언론 활동을 통해 정치와 행정에 대한 감시를 경험했다.
제17대 및 제18대 국회에서는 정책보좌관으로서 국회의원 의정 지원 보좌 실무를 익히며 국정 견제의 역량을 갖췄다.
제8·9대 경기도의회에서는 6년 동안 도의원으로서 의회운영위원장,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및 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또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광명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지방공사 행정 총괄 경험을 통해 행정조직 운영, 행정 실무 및 관리자 리더십을 통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으로서 행정과 정무를 겸비한 적임자로 평가받아 첫 개방형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염 의장은 “의회사무처의 수장인 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임명하는 것은 임용권자로서 인사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것”이라며 “이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상징적 사안으로 더욱 완전한 인사권 독립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종석 사무처장은 행정적, 정무적 역량을 모두 갖춰 도의회 사무처의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개별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데 있어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의회 사무처장 개방형 추진은 지난해 6월 의장 선거출마 시 염 의장의 핵심 공약사항이다.
지난해 8월 경기도의회 인사위원회에서의 사무처장 직위에 대한 개방형 직위 지정 심의 의결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 지난해 12월 채용 일정을 확정하고 채용공고를 실시해 총 9명이 지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