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육공무원들로 구성된 '즐달모'(즐겁게 달리는 사람들 모임)는 올해로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톤 동호회다.
지난 2006년 심신 단련과 스트레스 해소,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경기도교육청 직원들과 경기 북부지역 교육공무원들이 모여 창단됐다.
평균 연령이 40대인 즐달모는 특별하게 집합 훈련은 하지않지만, 각자 거주지에서 개별적으로 주중 또는 주말을 이용해 심신을 다지고 있다. 기록 단축에 욕심내지 않고 오로지 심신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달리는 것이 목적이다.
도교육청 교육복지기획과 사무관인 이우탁 즐달모 회장은 “즐달모는 주로 10㎞와 하프 마라톤에 출전하고 있다”며 “회원들은 여건만 되면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까지는 회원 수 40여 명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점점 줄어들다 지난해 17명이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균 10~12명의 회원이 연 4회 정도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동대문마라톤대회, 웨어러블런 마라톤대회 등에서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언택트 마라톤을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코리아 프리런’이라는 언택트 마라톤대회에 참여했고, 2021년엔 ‘컬쳐런’을 포함해 2개 대회, 2022년에는 스마일런 페스티벌까지 3개에 참가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함께 뛰진 않았지만 서로 대회 기록을 인증·공유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즐달모는 오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8명의 회원이 더욱 돈독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우탁 회장은 “즐달모의 활동 모토는 친목 도모, 개인별 기록 단축보다는 완주와 부상 방지, 건강한 신체 단련을 통한 역동적인 100세 시대 맞이, 이 세 가지다”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 모두 부상 방지를 주의하고 겨우내 단련한 체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가족 모두 새해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달려보자”고 화이팅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